(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8일 급속한 공급망 변화, 새로운 통상 이슈 부각 등 구조적 전환기를 우리 무역업계가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첨단 산업을 자국 안에 붙잡아 두려는 각국의 정책으로 기존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변화해 기업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며 "환경, 디지털, 노동, 인권 등 새로운 통상 이슈가 부상하면서 해당 분야의 국제 규범을 선점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이어 "우리 무역 업계는 이러한 구조적 전환기를 새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회로 삼고 더욱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며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해 무역 구조 혁신과 회원사 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이 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내년 무역협회의 업무 방향으로 ▲ 대정부 정책 제언 강화 ▲ 자원 부국 및 대형 소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 강화 등 전략 시장 진출 확대 ▲ 무역의 외연 확대와 혁신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제와 정치, 안보의 불확실성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심화하고 있지만 우리 무역은 과거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한국 경제의 기적을 만들어낸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무역인들이 시대를 꿰뚫는 혜안과 도전 정신으로 수출을 통한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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