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허가 받아…중구 봉래동 유휴부지에 MICE·오피스·호텔 등 조성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화[000880]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건축허가를 받아 내년 중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일대에 전시복합산업(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고급 주거시설 등이 결합된 대규모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일명 '강북의 코엑스'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5만㎡, 지하 6층∼최고 지상 38층 규모의 건물 5개동이 들어서며 서울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이 사업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개발목적 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서 시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공사를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돼 추진한다.
통상적으로 개발사업에선 시행사와 재무적 투자들이 투자비 조기 회수를 위해 자산 매각을 목적으로 하지만 한화 컨소시엄은 서울역 북부역세권의 장기적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의 뛰어난 계열사 경쟁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 계열사의 전폭적인 지원 및 신용도를 바탕으로 이미 지난 10월 약 7천4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내년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화 측은 밝혔다.
주요 시설 운영업체와의 협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 컨소시엄은 6성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아만'(Aman) 그룹의 도심형 럭셔리 브랜드 '자누'(Janu)의 유치를 추진 중이며 내년 중 호텔 운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