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대표 "작년에 깜짝실적…올해 공격적 영업 펼치겠다"

입력 2024-01-04 07:01  

노랑풍선 대표 "작년에 깜짝실적…올해 공격적 영업 펼치겠다"
"시장 회복 맞춰 상품 빠르게 공급한 덕…MZ세대 많이 유입"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노랑풍선[104620]은 작년에 큰 폭의 실적 회복을 거뒀다며 올해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이사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단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그친 게 아니라 그 이상의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랑풍선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 3개월 만인 작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작년 상반기 기준 패키지 모객률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71% 수준을 회복했으며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019년보다 약 6%포인트 높아졌다.
김 대표는 "이런 성과는 노랑풍선의 핵심 멤버들이 팬데믹 시기에도 회사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시장 예측치 등을 보면서 빠르게 필요한 항공, 호텔 등을 수급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간거래(B2B) 여행업을 영위하는 다른 여행사들은 대리점 회복이 안 돼 패키지 회복률이 낮았다"며 "우리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이 핵심이어서 항공, 호텔을 공급받으면 빠르게 상품화해 마케팅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키지 상품에는 결국 사람의 감성이 들어가야 한다"며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이용률이 높아진 점도 실적 회복의 중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먼저 여행을 떠난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았다"며 "젊은 이미지 등 '유니크함'이 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노랑풍선은 방송에 등장하는 여행지, 맛집 등을 소재로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등 MZ세대 공략에 힘썼다.


김 대표는 올해 물가·환율·금리 등 경제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할 지역을 선정하고, 남미나 아프리카, 서인도 등의 시장 상품도 키워나갈 것"이라며 "여행 현장에 투입돼 인솔을 책임지는 인솔자 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해외 거점 지역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옐로팡딜' 등 자체 판매채널 내실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온라인여행사(OTA)들의 패키지여행 시장 진출 시도와 관련해선 "여행업은 어느 정도 규모가 돼야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후발주자는 규모가 안되다 보니 실질적으로 손실을 많이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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