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무인기 공격과 폭격으로부터 민간인과 기반 시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공 미사일 200발을 보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패배의 문턱에서 승리를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방어력과 서방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세계가 함께 모여서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쥐여주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때다"라면서 영국의 이번 지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지원이 올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23억파운드(약 3조8천억원)의 일부라고 말했다.
영국 방위업체가 제작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타이푼과 F-35 전투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100여명의 사상자를 초래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 미사일 122발과 무인기(드론) 36대가 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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