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3% 증가…스포티지-셀토스-쏘렌토 순
"올해 글로벌 시장서 320만대 판매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갔던 기아[000270]가 연간 판매량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성적을 올렸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56만5천826대, 해외 251만9천945대 등 총 308만5천77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대비 국내와 해외 판매량이 각각 4.6%, 6.7% 증가한 것으로, 총판매량은 6.3% 늘었다.
이로써 기아는 지난해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연간 최대 판매는 2014년에 기록한 303만8천552대로, 당시 국내에서 46만5천200대, 해외에서 257만3천352대가 팔렸다.
여기에 국내 판매도 지난해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52만3천502대로 국내와 해외를 합해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 34만4천13대, 쏘렌토 24만2천892대 등의 순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만5천811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5만930대), K8(4만437대), K5(3만4천579대), 모닝(2만5천879대) 순으로 잘 팔렸다. 총판매량은 16만9천410대였다.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쏘렌토에 이어 셀토스 5만837대, 니로 2만3천475대, EV6 1만7천227대 등 총 33만2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 판매량은 봉고Ⅲ 6만2천919대를 포함해 총 6만4천222대였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45만3천753대)였고, 셀토스(29만3천176대), K3(20만9천669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21만3천54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3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경제형 전기차 출시와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상품성 강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비즈니스 구체화 등으로 고객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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