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상상인증권은 5일 한미반도체[042700]의 작년 4분기 실적을 시장 전망치 평균(89억원)을 22.5% 웃도는 109억원으로 제시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천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50.6% 증가한 470억원, 영업이익은 275.4% 증가한 109억원을 예상했다.
시장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여온 한미반도체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쇼크' 수준인 29억원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그는 "4분기에는 HBM 성장 가속화로 연내 기대되지 않던 추가적인 본더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한 중화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MSVP(반도체 패키지를 절단한 후 세척, 건조, 검사, 선별 적재까지의 작업을 처리하는 후공정 장비) 매출 회복이 시작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TC본더(열 압착 방식으로 회로기판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는 장비) 매출 인식 시점이 1분기로 당겨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글로벌 HBM 제조사들의 캐파(생산능력) 확장 규모와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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