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천억원 투자해 전기차·배터리 생산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전기차업체인 빈패스트가 인도에 생산 시설을 짓는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전날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최대 20억달러(약 2조6천억원)로, 연간 생산 대수는 15만대에 달한다.
빈패스트는 올해부터 공장 설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타밀나두주 정부는 생산 시설용 부지를 제공하고 전기 및 인프라 지원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빈패스트는 현재 베트남에 연간 25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생산시설 건립을 진행중이다. 작년 8월에는 미구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인도 정부는 현재 2%에 불과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에 30%까지 늘리다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타밀나두주와 향후 10년간 2천억 루피(약 3조1천6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세우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도 10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와 배터리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로, 지난 2019년부터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가솔린 모델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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