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대책본부회의서 각료에 조속 진행 지시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 발생한 강진을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참석한 각료들에게 특정비상재해 지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특정비상재해 지정은 1995년 한신(阪神) 대지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2020년 7월 규슈 폭우 등에 이어 이번이 8번째가 된다.
특정비상재해로 지정되면 파산 개시 결정이 일시 정지되고 서류 제출 등의 법령상 의무를 기한 내 하지 않아도 책임 추궁을 당하지 않는다. 특례 조치를 통해 재해 복구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는 이미 128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60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현은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연락 두절' 주민 수도 195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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