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군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재차 공습을 가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이날 오전 적의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순항미사일 18기, 샤헤드 무인기(드론) 8대 등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수도 키이우 남서쪽 흐멜니츠키의 아파트 건물이 러시아의 로켓 공격을 받아 파괴됐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중부의 전선 인근 도시인 드니프로주(州) 크리비리흐에서도 대규모 미사일 폭격이 가해져 쇼핑센터와 고층 건물 등이 파손되고 1명이 숨졌다.
동남부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주택과 교육시설 등 민간 인프라가 피해를 입었으며 1명이 숨졌다.
주도 드니프로시 북쪽에 인접한 노보모스코우스크에서는 20여명이 부상했고 자포리자의 민간인 거주지역에도 로켓 공격이 이뤄졌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전방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마을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고정밀 무기로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미사일, 대포, 드론 등으로 108개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 부대를 공격했으며 제101 영토방어여단의 간부가 회의하는 장소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작년 12월 2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폭격을 퍼부은 이후 양국은 새해 들어서도 공습을 주고받고 있다.
최근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제공받은 미사일을 작년 12월 30일과 올해 1월 2일 우크라이나 영토에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화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