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9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실적 부진과 더디게 나타나는 화장품 리브랜딩 성과 등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주가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28.8% 하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화장품 부문은 "중국 경기가 더디게 회복하면서 LG생활건강의 중국향 화장품 실적 또한 부진할 전망"이라며 영업적자 8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의 리브랜딩에 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지만 성장통 또한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생활용품 부문도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되지만, 음료 부문은 원부자재 가격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이 11.4% 늘어난 3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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