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강세…이차전지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9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580대로 올라서며 5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2포인트(0.75%) 오른 2,587.0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49포인트(1.19%) 오른 2,598.31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5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순매도세를 멈추고 이날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5억원, 4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한 간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이에 국내 증시도 미국발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분기 중국용 반도체 칩 대량 생산 계획 발표에 6%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애플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 계획을 공개하자 2% 이상 상승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1%, 2.20%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65%), SK하이닉스[000660](1.69%)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72%), POSCO홀딩스[005490](0.53%)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NAVER[035420](2.56%), 카카오[035720](2.27%), 현대차[005380](0.16%) 등이 오르고 있다.
기아[000270](-0.34%), HMM[011200](-2.42%)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0.72%), 전기·전자(0.87%), 화학(0.95%), 전기가스업(1.99%) 등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1.10%) 오른 888.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6포인트(0.77%) 오른 886.1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50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4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16%), 에코프로[086520](1.72%), 엘앤에프[066970](3.50%)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LB[028300](3.02%), 셀트리온제약[068760](1.34%) 등이 오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035900](-1.54%), 더블유씨피[393890](-0.51%)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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