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91만대로 일본 제칠듯…신에너지차는 판매 900만대 첫 달성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작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처음으로 각각 3천만대를 돌파하고, 수출은 500만대에 육박해 일본을 제치고 1위 등극이 유력해 보인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1일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3천16만1천대와 3천9만4천대로, 전년 대비 각각 11.6%, 12% 증가했다.
중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각각 3천만 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2009년 각각 1천만 대를 넘어섰고, 4년 만인 2013년 2천만 대를 돌파한 뒤 10년 만에 3천만 대를 돌파했다.
또 중국은 15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 및 생산 1위를 유지했다.
작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생산과 판매는 처음으로 각각 900만대를 넘어섰다.
생산은 958만7천대, 판매는 949만5천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 37.9% 증가했으며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31.6%로, 전년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작년 12월 생산(117만2천대)과 판매(119만1천대)는 월간 기준 첫 10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49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9% 급증했다.
다만 이는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작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추정치라고 보도한 526만 대보다는 35만대가 적었다.
CCTV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자동차 수출 1위에 올랐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자동차 수출 100만대(2012년)를 달성하기까지 55년이 걸렸으나 2021년 200만대를 돌파한 뒤 2년 만에 500만대에 육박하며 급속하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신에너지차 수출은 120만3천대로, 전년보다 77.6% 늘며 처음으로 연간 수출 100만대를 돌파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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