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31∼1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천 건 줄어든 20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 건보다 8천건 적은 수치로,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미국 기업들의 정리해고 현황을 반영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은 연말연시 휴가철에 대비한 노동 수요의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손 부족 현상을 겪은 고용주 사이에서 평소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확산한 영향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 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3만4천 건으로 전주보다 3만4천 건 줄었다.
경제매체인 마켓워치는 이 같은 노동시장의 견고한 흐름 덕분에 미국 가구가 견고한 소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