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대신증권은 12일 기아[000270]의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김귀연 연구원은 기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조1천810억원에서 3조19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4분기 연결 기준 판매 대수는 약 68만대로 기존 추정치(74만대)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율 하락도 감익 요인으로 꼽으며 "기아가 올해 판매 가이던스를 320만대로 제시한 가운데 올해 신차 모멘텀이 제한돼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12조1천610억원, 11조90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1%, 5% 하향 조정했다.
다만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경쟁력이 확인되고 하반기 순수전기차(BEV) 라인업 추가, 마진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비중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이익 체력은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15만5천원과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날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0.88% 내린 8만9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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