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후티, 공세 중단하고 상황 완화 조치 취하라"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과 영국군의 전격적인 예멘 후티 반군 공습에 이어 필요할 경우 자국민과 국제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키기 위한 후속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1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군과 영국군은 호주·바레인·캐나다·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예멘 내 다수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표적 공격은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들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업 항로 중 하나(홍해)에서 우리 인력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거나 적대적인 세력이 항해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 해군은 후티의 추가적인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번영의 수호자' 다국적 작전의 일환으로 홍해를 계속 순찰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공격을 중단하고 상황을 완화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군과 영국군은 이날 글로벌 물류의 동맥인 홍해를 위협해온 친이란 예멘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다.
이는 후티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작년말부터 홍해에서 벌여온 상선 공격에 대한 직접 보복이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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