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올여름 도쿄에서 18개 태평양 섬나라와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 섬나라들과 관계 강화를 위해 1997년부터 3년마다 일본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회의 형식으로 개최돼 대면 개최는 6년 만에 열리게 된다.
정상회의에 앞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국이 있는 피지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장관 회의도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해면 상승 등 태평양 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후 변동 문제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일본의 해양 안보 강화 지원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서는 태평양 섬나라들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지원 등을 실시해 왔다.
중국은 2022년 4월 왕이 외교부장이 태평양 10개국을 순방하는 등 이 지역과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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