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안타증권은 17일 호텔신라[0087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4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인 209억원에는 못 미친다.
그는 "작년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을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큰 실적 모멘텀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8월 중국의 관광 금지 조치가 풀렸지만 그 이후에도 단체관광 매출 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중국 항공편 회복이 더디게 진행됐고, 제주를 제외한 지역을 방문할 때 비자 발급이 필요한데 비자 발급 센터의 수도 부족했다"며 "무엇보다 방한 중국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운영했던 한국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여행사가 코로나19 기간에 폐업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런 문제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돼 가고 있어 실적 부진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가시적인 수익성 회복까지는) 인내심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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