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오던 적자 행진을 멈추고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17일 주가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0.93% 하락한 1만2천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4.74% 오른 1만3천48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천317억원으로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시장 기대치(1천206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 흑자 전환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공급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TV와 IT용 패널 등 중대형 제품군의 수요가 늘어나며 출하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LG디스플레이의 투자를 권하는 데 신중한 분위기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관련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있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실적이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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