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권과 정부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전북 군산 소재 성일하이텍[365340]에서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위한 현장 방문 및 호남지역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처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 및 기업간담회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향후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금융지원 방안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위원장은 이 밖에도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성장을 돕는 한편, 기업이 저탄소 생산설비를 조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저탄소 생산설비를 도입했을 때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은 기후환경 변화에 얼마나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간 대규모의 자금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고금리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지역기업의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 등을 최근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기업 대표들은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교체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정책금융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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