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41%가량 감소했다.
중국 세관총서는 18일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2억9천949만달러(약 4천20억원)로 전년보다 4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항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대응 조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일본은 이러한 결정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해 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즉시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부르며 '적절한 처리'가 필요하다고만 말했다.
양국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전문가 협의를 올해 조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양국이 이 협의를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고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등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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