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 전체 수출 25% 차지"…생산·판매 3천만대도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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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가 됐다고 중국 정부가 19일 공식 확인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작년 중국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57.9% 증가한 491만대를 기록해 세계 1위가 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일본 등 다른 국가 통계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존 세계 1위이던 일본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지난 한 해 430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작년에 수출한 자동차 가운데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는 2022년보다 77.6%가 증가한 120만3천여대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연간 수출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이날 회견에서 자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모두 3천만 대를 넘어선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 한 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3천16만1천대와 3천9만4천대로, 전년 대비 각각 11.6%, 12% 증가했다.
중국 연간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각각 3천만 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이로써 중국은 15년 연속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 및 생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호황 속에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생산은 958만7천대, 판매는 949만5천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 37.9% 증가했다.
신궈빈(辛國斌)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큰 발전을 이룩했지만, 글로벌 수요부족, 일부 국가의 무역규제 조치 등 불리한 대외요인을 극복하고 기업들의 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 등의 과제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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