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팍로이드 '디 얼라이언스 탈퇴' 예고…"내년 2월 이후 서비스방안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세계 5위인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가 HMM과 함께하는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를 탈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HMM은 19일 "하팍로이드와 협력이 지속되는 내년 1월까지 차질 없이 디 얼라이언스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MM은 "내년 2월 이후에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팍로이드는 세계 2위 선사 머스크와 함께 최근 새로운 해운동맹 '제미나이 협력'(Gemini Cooperation)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 해운동맹은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해운동맹에 속한 해운사들은 영업은 따로 하지만, 화물 수송은 공동으로 나눠서 한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새로운 해운동맹을 맺음에 따라 세계 해운동맹의 재편이 예상된다.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HMM은 하팍로이드, 일본 원, 대만 양밍과 함께 디 얼라이언스를 꾸려왔다.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 지난 2019년 이 동맹에 합류했고, 이듬해 HMM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협력사들과의 본격적인 공동운항에 나섰다.
디 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260척의 선박이 협력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하팍로이드 탈퇴 시 디 얼라이언스의 서비스 역량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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