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경기 부진 영향으로 새해 들어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중국 금융당국이 일부 기관투자자의 공매도를 제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홍콩 항셍 지수가 이번 주에만 6% 이상 급락해 올해 8년 만에 최악의 1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 본토 CSI 300 지수도 최근 10주 가운데 9주 하락했다"며 "중국 최대 증권사가 최근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공매도를 중단했지만 주식시장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매체인 앙광망은 "오늘 '감독 당국의 창구 지도에 따라 중신증권이 일부 고객에 대한 공매도 업무를 중단하고 기관 투자자들에 대한 진입 문턱을 높였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중신증권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중신증권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공매도 중단 관련 지침을 받은 바 없다"며 "공매도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기관 투자자의 계좌 개설 관련 규제도 종전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시장 안정을 위해 주가 지수 선물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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