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내 대선 후보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역전승을 노리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 400만 달러(약 53억 원)의 광고 예산을 투입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유엔대사 캠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TV와 라디오, 디지털 광고를 계약하고, 선거광고를 내보낸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다음날인 오는 24일 열린다.
헤일리 캠프 입장에서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와 관계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가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근거지다.
상대적으로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최대한 선전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는 것이 헤일리 캠프의 희망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와 관련한 52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6%의 지지율로 헤일리 전 대사(35.0%)를 10.6%포인트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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