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22일 '거품(버블) 경기' 이후 약 34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36,5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1990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올해 들어서는 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중 한때는 36,571까지 올랐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폭넓게 확산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작년 7월 3일 거품 붕괴 후 종전 최고치인 33,753까지 올랐다가 그 뒤 반년간 일정 범위에서 오르내림을 이어가다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지수는 버블 시기인 1989년 말 38,915까지 올랐으나 거품 붕괴와 리먼 쇼크에 따른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2009년 3월에는 7,054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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