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24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올해 상반기까지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낮췄다.
임희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이 4천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82% 감소해 시장 전망치(매출액 4천440억원·영업이익 160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리니지2M, W의 연속적인 분기 실적 저하가 일단락된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지난달 신작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의 국내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가 급증해 영업비용이 4천3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 늘어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TL 매출의 드라마틱한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올해 국내와 해외를 합친 일평균 매출이 2억5천만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 및 신작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TL에 대한 추가적인 추정치 하향으로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평균 전망치)는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향 조정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반영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2만원으로 33% 낮추고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트레이딩 바이'(단기매수)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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