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25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겠으나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내려 잡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한 단계 낮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1만9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7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해 1천317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 제품군의 매출액이 성장한 가운데 모바일 및 기타 부문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손익은 다시 적자 전환해 5천448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3천364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세트 수요의 변동성이 확대된 후 올해 전반적인 안정화가 예상되나 아직 수요 개선의 속도가 예상 대비로는 더딘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1분기 말부터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블릿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제외한 전 제품군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한 후 2분기에는 적자 축소, 하반기 흑자 전환의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영업적자 전환과 함께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 유상증자로 OLED 사업 경쟁력 및 재무 안정성 강화가 예상되지만 지분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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