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 국영항공사 엘알이 3월 말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직항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알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여행객의 수요가 많이 감소한 요하네스버그-텔아비브 직항 노선의 운항을 3월 말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알 웹사이트에 따르면 남아공 직항편은 3월 27일이 마지막이다.
표면적으로는 여행객 감소를 이유로 밝혔지만 남아공의 이스라엘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제소와 관련된 보복 조치로 보인다.
남아공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대규모로 사망하자 지난달 29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집단학살 혐의로 제소했다. ICJ는 남아공이 함께 요청한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명령하는 잠정조치에 대해 결론을 이날 내린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