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아모스 호흐슈타인 백악관 에너지 안보 담당 선임고문은 28일(현지시간) 홍해에서 이뤄지는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상업용 선박 공격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후티의 시장 교란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흐슈타인 고문은 이날 미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비용 상승 압력이 에너지 부문보다 물류 부문에서 더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용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개월 동안 미사일과 드론 공격, 민간 선박에 대한 납치 등으로 인해 홍해 항로 이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백척의 화물선이 대체항로를 택함으로써 전 세계 운송비용이 급등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해 10월 7일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호흐슈타인 고문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둔화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에서 러시아산 나프타를 운반하던 마셜제도 선적의 영국 유조선 '말린 루안다'가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이는 후티의 석유 운반선 공격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것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달 들어 미국과 영국이 후티 반군에 대한 합동 공격 이후 이 지역 유조선 통행량이 감소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일부 석유업체들은 계속해서 이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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