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내가 바이든에 앞선 여론조사 영향"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세도 자신 덕분이라고 주장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선 가상대결에서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앞선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때문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으며 자신이 승리하면 시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트럼프 증시'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으면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증시를 제외한 경제가 끔찍한 상태라면서 자신이 낙선하면 증시도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증시의 상승세도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전에도 자신이 낙선하면 증시가 폭락할 것이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증시 강세가 자신 때문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은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증시에 묻어가려는 절박한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2021년 11월 30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6,212.23에 3.7% 정도의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