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다올투자증권은 31일 미국 당국의 보잉 항공기 생산 확대 불허 등으로 한국항공우주[047810]의 기체 부품 실적 둔화 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2천원에서 6만3천원으로 내렸다.
최광식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폴란드에 공급한 경공격기 FA-50 4대의 매출총이익률(GPM)이 부진해 회복을 기대했으나 작년 4분기 완제기 수출 마진은 직전 추정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천708억원에서 1천347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보잉 항공기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항공기의 생산 확대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한국항공우주의 기체 부품 매출 성장 폭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기체 부품의 매출 성장 폭이 5%에 그치고 완제기 수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위성 사업, 이라크기지 재건 지연 등 일회성 요인이 존재할 가능성 등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천3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추정치(3천260억원)를 38%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올해 필리핀 경전투기 사업, 동유럽 국가로의 FA-50 추가 수출, 중동 국가와의 사업 협력 등 대형 파이프라인이 즐비해 있어 중장기 투자는 유효하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0.78% 내린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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