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작년 평균 실업률 7.8%…경제 살아나 10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24-02-01 01:36  

브라질 작년 평균 실업률 7.8%…경제 살아나 10년 만에 최저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의 지난 해 평균 실업률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전국가구표본조사(PNAD)에서 2023년 브라질의 평균 실업률이 7.8%를 기록하면서 7%였던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평균 실업자는 850만명으로 전년 1천20만명 대비 17.6% 감소했다.
평균 실업률이 9.3%였던 2022년과 대비해서도 크게 둔화한 수치다.
지리통계연구소는 "(2023년) 통계 결과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으며, 이는 이미 2022년 코로나19 팬더믹 영향 이후 고용 시장의 회복 추세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 형태별로는 정식 고용계약을 맺은 근로자가 전년 대비 5.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가사 근로자 수 역시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인 하파에우 페레즈는 2023년 고용 시장 강세는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보인 경제 활동과 상관관계가 있다며 "2024년 경제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실업률이 많이 감소할 여지는 없으나 실업률 자체는 최근 몇 년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가계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국민 연평균 실질 소득은 약 3천 헤알(약 80만원)로, 2년간의 하락세를 거친 후 7.2% 상승했다.
kjy32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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