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의회에 군수송기 추락 '원인 제공' 항의하기로

입력 2024-02-01 18:33   수정 2024-02-01 21:10

러, 미 의회에 군수송기 추락 '원인 제공' 항의하기로
'우크라에 제공한 패트리엇 미사일로 격추' 주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지난주 추락한 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미국 의회에 항의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는 미국 의회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항의문 초안에서 "우크라이나 테러 정권을 규탄하고 그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며 비인도적인 테러 행위의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추락 당시 수송기에 자국 포로들이 탑승한 사실을 알았다면서 "수송기에 대한 공격은 고의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은 지난 24일 러시아 접경지 벨고로드에서 추락한 일류신(IL)-76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격추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미 의회에 보낼 항의문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조사결과 IL-76 수송기가 격추될 때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이 이용됐으며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 수송기에 러시아 포로들과 교환될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우크라이나가 이 사실을 알고도 공격했다고 주장한다.
볼로딘 의장은 텔레그램에서 "미국 의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미국 무기가 누구 손에 들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포로 탑승 여부를 비롯한 러시아 측 주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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