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홈트레이닝 업체인 펠로톤 인터랙티브 주가가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에 1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루 동안 20%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펠로톤은 전장 대비 24.3% 떨어진 4.2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19년 상장 이후 사상 최저치다.
펠로톤은 실적 발표에서 직전 회계분기에 1억9천490만달러(약 2천6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26억8천만∼27억5천만달러로 종전 대비 하향 조정한 게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펠로톤은 팬데믹 기간 가정용 트레드밀(러닝머신)과 바이크(헬스용 자전거) 등의 판매를 늘린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 기업으로 꼽혀왔다.
팬데믹 기간 홈트레이닝 열풍에 힘입어 30달러 언저리였던 주가가 2020년 말 무려 160달러선 위로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2021년과 2022년 연이어 주가가 각각 76%, 78% 폭락했고, 지난해에도 주가가 연간 23%나 하락했다.
2020년 말 최고점과 비교하면 이날까지 3년 만에 주가가 40분의 1로 쪼그라든 셈이다.
배리 매카시 펠로톤 최고경영자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는 여러 경로에서 회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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