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가 시리아의 미군 주둔 기지를 공습해 이곳에 있던 쿠르드족 반군 대원들이 숨졌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시리아 동부 알오마르 유전 기지에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공습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과 함께 주둔하던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 소속 대원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과 우호적인 시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쿠르드족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군의 공격을 받은 친이란 민병대가 초기 대응으로 미군 기지를 겨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군은 이날 오전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의 순항미사일 1기를 타격하는 등 사흘 연속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격하고 있다.
미군은 전날에도 영국과 함께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의 무기 저장 시설, 미사일 시스템·발사대, 방공시스템 등을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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