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한국거래소는 6일 국채시장 발전과 초장기 금리변동 리스크 헤지(위헌 분산) 수단 제공을 위해 오는 19일 30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새로운 국채선물을 도입하는 것은 2008년 2월 10년 국채선물 도입 이후 16년 만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규정 개정예고 기간을 거쳐 전날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최근 시장에는 초장기 국채 발행과 거래가 증가하면서 이를 기초로 하는 장내 파생상품의 거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초장기국채 발행량 중 국고채 30년물 비중은 약 76%에 달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및 긴축 등 금리변동과 관련해 시장 참여자들을 위한 초장기 국채금리의 리스크 헤지 중요성이 대두됐다.
거래소는 이번 30년 국채선물시장을 개장함으로써 초장기 국채 금리 변동 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차익거래를 통한 현·선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하고 가격발견 기능 개선을 통해 시장에 대한 신뢰도도 제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장기 국채 시장에서 손쉽게 선물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전문 투자자가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거래소는 "이번 30년 국채선물 상장에 따라 90일 단기금리부터 30년 초장기 국채 금리에 이르는 금리선물의 라인업을 완비했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채파생상품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내 금리시장 생태계의 혁신 및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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