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7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나 배터리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최영광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이 발행 주식 수의 약 4.9%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데 대해 발행주식 수 감소를 목표주가에 반영했지만, 배터리 수익성 전망치와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영업 가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배터리 부문은 연간 판매량이 소폭 늘겠지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또 올해 1분기 헝가리와 2분기 중국 증설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확대돼 상반기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분기의 경우 정제 마진 반등과 정기보수 효과의 소멸 등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천939억원으로 반등하겠으나, 주요 사업부인 배터리 부문은 판매량과 판매가격 하락 생산 세액공제(AMPC) 수취 금액 감소 등으로 1천807억원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상태다.
이에 최 연구원은 "어두운 배터리 업황 전망이 자사주 소각의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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