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3차례 합동 훈련…이란 해군 "지역 안보 위한 것"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 이란과 또다시 합동 해군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란과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흐람 이라니 이란 해군 소장은 오는 3월 말 이전에 해당 합동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지역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라니 소장이 해당 훈련을 '워게임'(war game)으로 불렀으며 파키스탄, 브라질, 오만,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나라가 참관국으로 초대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타스님 통신은 훈련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서 이들 3개국은 지난해 3월 오만만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펼쳤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동 해군 훈련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과 미군 간 공격과 반격이 이어지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방 각국은 중국이 이란에 압력을 가해 후티 반군을 물러나게 하라고 촉구해 왔지만, 중국은 이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러시아, 이란은 앞서 2019년, 2022년, 2023년 세 차례에 걸쳐 합동 해군 훈련을 진행했다.
'안보 벨트 - 2023'으로 명명된 작년 훈련은 실사격 진압과 정밀 타격을 포함해 닷새간 펼쳐졌다. 납치된 상선 구출 훈련을 포함해 대테러, 해적 대응 훈련도 진행했다.
당시 중국 국방부는 해당 훈련에 미사일 구축함인 난닝함을 파견해 공중 수색, 해상 구조, 해상 분열 등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동 훈련이 세 나라의 우정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했고 해상 안보와 지역 평화·안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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