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B2B 플랫폼 '1688닷컴' 한국 진출 계획 없어"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산 상품을 판매하는 '케이베뉴'(K-venue) 입점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케이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한국산 상품 판매 채널이다. 케이베뉴 상품은 한국에서 바로 무료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통상 사흘 이내다. 현재 LG생활건강[051900], 한국피앤지 등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판매자를 공개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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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는 케이베뉴에 입점하는 한국 판매자 모두에게 당분간 입점 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광군제'와 더불어 알리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쇼핑 축제인 다음 달 '애니버서리 세일'에 참여할 기회도 얻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한국 시장과 한국 판매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많이 고민해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한국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저가 상품을 무기로 한국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수는 707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343만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그룹의 업체 간 거래(B2B) 쇼핑 플랫폼인 '1688닷컴'이 한국어 사이트를 열고 한국 직진출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알리바바 측은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688닷컴은 도매업자를 대상으로 물품을 대량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일반적인 제품 단가가 알리익스프레스보다 더 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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