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모금행사에 전현직 대통령 3인방 토론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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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소속 두 전직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고 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다음 달 28일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 세 명이 블록버스터급 모금행사를 개최하며 장소는 뉴욕시로 좁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모금 행사에서는 이들 셋 전·현직 대통령과의 토론회도 열릴 수 있다고 소식통 중 한 명이 전했다.
이 행사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전날 "나는 3월 2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뉴욕에 있을 것"이라며 "같이 갈 사람? 참여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참여 신청 링크를 올렸다.
해당 링크에는 세 전·현직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세 명의 대통령을 만날 당신의 역사적 기회'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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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대통령도 엑스에 "나도 끼워달라"며 "또 누가 참석할 예정인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고려되는 장소 중 한 곳은 라디오 시티 뮤직홀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디오 시티 뮤직홀은 6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따라서 최소 수천 명의 지지자를 모을 수 있는 것으로 캠프 측이 예상한다는 뜻이라고 NBC는 전했다.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이 행사에 대해 행사 장소 등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NBC는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아직 인기가 많은 오바마,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큰 금액을 모금하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활기를 북돋울 수 있기를 바이든 캠프가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행사가 성공하면 대선을 앞두고 나중에 세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함께 참석하는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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