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주요 투자은행(IB)을 주관사로 선정해 지분 추가 상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2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관사 선정을 위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HSBC 등 주요 투자은행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아람코는 약 200억달러(약 26조6천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상장을 검토 중이며 이는 최근 몇 년 새 이뤄진 기업공개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상장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 총 294억달러(약 39조원)를 조달한 바 있다.
당시 상장 규모는 전 세계 자본시장을 통틀어 역대 최고액이어서 시장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아람코는 지난 2022년 사우디 국내 거래소를 비롯해 런던, 싱가포르 거래소에 지분을 추가 상장하는 방식으로 이중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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