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2019·2023년 외국인 결제 데이터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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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쇼핑업종 매출 비중은 감소했지만, 체험·이동업종 매출 비중이 증가해 단체에서 개인으로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는 코로나19 이전 시점인 2019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작년 결제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에 비해 2023년 입국자는 38.5%, 결제 금액은 41.2% 감소했으나 결제 카드 수는 7.2%, 결제 건수는 15.8% 줄어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2019년 업종별 매출 비중은 쇼핑이 79%로 압도적이었으나 2023년에는 58%로 크게 줄었다.
대신 음식료 매출 비중이 15%에서 26%로, 체험(즉석사진·노래방 등) 업종 매출 비중이 1%에서 7%로, 이동(짐보관·고속버스 등) 업종 매출 비중이 1%에서 4%로 늘었다.
서울 지역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비 2023년 성수동(973%↑), 여의동(479%↑), 한남동(429%↑) 내 매출 건수가 급증한 반면 주요 면세점이 있는 소공동(90%↓), 잠실3동(88%↓), 장충동(77%↓) 매출 건수는 급감했다.
BC카드는 "단체 관광 시 방문 및 소비가 힘들었던 체험, 이동 업종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결제한 외국인 중 일본 관광객의 결제 건수는 2019년보다 15%, 대만 관광객 결제 건수는 14%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관광객(8%), 싱가포르 관광객(6%)의 결제 건수도 늘었으나 중국 관광객 결제 건수만 1% 감소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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