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집계…현대차·기아, 美시장 선전으로 4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전년 대비 31.7% 증가한 564만8천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별 전기차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미국 테슬라가 지난해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8% 늘어난 120만5천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그룹은 24.4% 증가한 77만대를 판매했다. 3위는 56만2천대(17.8%↑)를 판 스텔란티스 그룹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5와 EV6, 니로, 코나를 내세워 55만9천대를 판매하며 4위에 랭크됐다.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등록 대수는 유럽(312만1천대), 북미(166만2천대), 아시아(67만3천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71만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현지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BYD(비야디)가 지난해 중국 아닌 지역에서 11만2천대 이상 판매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유럽에서의 강화되는 보조금 지급 기준과 무역장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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