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쇼크'에 글로벌 증시 '흔들'…항셍지수는 반등

입력 2024-02-14 16:49  

'美 물가 쇼크'에 글로벌 증시 '흔들'…항셍지수는 반등
미국·유럽에 이어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의 1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세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오면서 14일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 코스피(-1.10%)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69%), 호주 S&P/ASX 200지수(-0.73%)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들 증시의 흐름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앞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시장 전망(2.9%)을 웃돌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는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을 기대하던 시장에 악재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5%)와 나스닥지수(-1.80%)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장을 마감, 3거래일 만에 5,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소형주 위주인 러셀2000지수는 3.96% 밀리며 2022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유럽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0.81%), 독일 DAX 지수(-0.92%), 프랑스 CAC40 지수(-0.84%)는 물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1.20%)도 마이너스였다
다만 중국 본토 증시가 춘제(春節·설) 연휴로 휴장 중인 가운데, 연휴 이후 처음 문을 연 홍콩 증시에서는 항셍지수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39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84%,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54%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연휴 직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항셍지수 상승에는 중국 당국의 부양책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