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들이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집결해 방위비 및 탄약 생산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나토에 따르면 이날 국방장관회의는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 사전 준비 차원이다.
국방장관들은 각국의 방위비 지출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출 목표치 달성을 가속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방위비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유럽 회원국들의 군비 증강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토는 작년 정상회의를 통해 방위비를 각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소 2% 이상 지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기준 31개국 가운데 절반을 넘긴 18개국이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는 나머지 회원국들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 회원국들의 탄약 생산 확대 방안도 중요 안건 중 하나로 포함됐다.
나토 차원의 새 국방계획 실행을 위한 자원 조달 방안도 의논될 예정이다.
오는 24일이면 전쟁 2년째를 맞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도 이번 회의 의제로 포함됐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장기지원안 타결을 환영하며 미 의회가 EU 결정을 따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며,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도 별도 개최된다고 나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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