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엑스에너지·한전KPS와 손잡고 SMR 사업 확대

입력 2024-02-15 09:47  

DL이앤씨, 엑스에너지·한전KPS와 손잡고 SMR 사업 확대
소형모듈원전 사업 및 시운전·유지보수 기술개발 MOU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DL이앤씨[375500]가 국내외 기업들과 손잡고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나선다.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유지 보수 전문기업인 한전KPS와 글로벌 SMR 사업 개발과 시운전·유지 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적용한 글로벌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SMR 플랜트 운영 및 유지 보수를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SMR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천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개발에 나섰다.
SMR은 가동 시 발생하는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MOU를 통해 SMR 플랜트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뿐만 아니라 운영 및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각 회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SMR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로,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고온가스로(HTGR)를 개발 중이다.
대표모델인 'Xe-100'은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며,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는 3중 코팅돼 섭씨 1천800도에서도 녹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플랜트 EPC 기술력과 다양한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만큼 구체적인 사업 및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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