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다올투자증권은 16일 아프리카TV[067160]가 향후 가상 아이돌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김하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아프리카TV[067160]의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기부경제선물 부문 매출이 전망치에 부합한 가운데 광고 매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위치로부터의 이적이 기부경제선물 측면에서는 PU(Paying Users·과금 이용자) 상승과 ARPPU(유저 1명이 한 달에 결제하는 평균 금액) 감소로 나타날 것"이라며 "당사의 기존 전망치를 하회한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볼 때 ARPPU 감소 대비 PU의 상승 효과가 기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플랫폼 출시 영향이 초기에는 매출보다는 비용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반영해 단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천88억원에서 1천43억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주력 영입 대상인 버추얼 스트리머는 트래픽과 유저 충성도 모두 높아 K팝 산업과 유사하게 MD(굿즈상품) 등을 활용한 수익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이는 향후 기부경제선물 ARPPU 상승 외에도 광고 영역 확장과 커머스 등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넉넉히 잡아 2년 뒤 아프리카TV는 버추얼 아이돌·스트리머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반영해 장기 영업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과 내후년의 영업이익을 각각 1천203억원, 1천357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4%, 10% 상향 조정했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아프리카TV는 전장 대비 2.97% 오른 12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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