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0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를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30% 이상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규하 연구원은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는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 부재 등으로 올해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볼륨 감소와 고객사 원가 절감 노력의 영향으로 비에이치의 마진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비에이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32.3% 낮춘 899억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비에이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역시 1년 전보다 37.5% 줄어든 161억원에 그쳐 시장의 컨센서스를 대폭 밑돈 상태다.
이 연구원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라인 셋업과 외주 가공비 관련 비용,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판매 감소, 실적 둔화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현재 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 주당순자산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장사업과 태블릿, 노트북 OLED 적용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할인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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