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과 미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날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화물선 'MSC 실버호'를 향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드론을 이용해 홍해와 아라비아해, 이스라엘 남부 에일라트 등에서 다수의 미국 군함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해상 교역로인 홍해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출범시키고 영국군과 함께 예멘 내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을 공습했지만,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유엔 관리를 인용해 후티 반군이 예멘 인근에서 미군의 MQ-9 무인기를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의 무인기가 후티 반군에 의해 격추된 것은 양측의 홍해 무력 대치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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