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올해부터 5G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실내 시설 등 속도 저하가 우려되는 곳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도 통신서비스 이용 가능지역 점검 및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5G 서비스 평가 표본 400곳의 40%인 160곳을 실내 시설 평가에 할애해 실내에서의 5G 서비스 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지난해에는 전체 표본의 26%만 실내 시설이었다.
특히 통신사가 5G 기지국이나 중계기 등을 설치하지 않은 건물 내 통신 품질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실내 5G 무선국이 없는 시설을 중점적으로 표본에 선정할 계획이다.
농어촌의 5G 서비스 품질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농어촌 5G 공동망의 평가지역 표본 수를 지난해 30개에서 올해 45개 읍·면으로 확대하는 한편, 농어촌 5G 이용 가능지역 점검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용자 상시 평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속도 측정 앱(무선인터넷 속도 측정)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는 요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을 통신 3사와 논의 중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전년도 평가 결과에서 확인된 5G와 LTE 품질 미흡 지역과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해서는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해 8월 중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해 평가에서 5G 품질 미흡 지역은 LG유플러스[032640] 13개소, SK텔레콤[017670] 10개소, KT[030200] 9개소였다.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28개소, SK텔레콤 17개소, LG유플러스 15개소로 각각 확인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올해는 실내 시설의 5G 품질 평가를 대폭 강화해 통신사가 실내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이용자의 상시 평가 참여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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